Coloring Town

회고 연재 /35화

1471
16
0

원한다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당신들이 있어 아름답고 따뜻했던 그 마을. 여전히 그 자리,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웹소설

첫 화 보기

35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봄비가 내리고 있어요. 제가 추억에 젖은 사이 비가 창틀을 두드리네요. 밖에서는 행인들이 불평하며 지나가요. 아마도 우산을 챙기지 못했나 봐요. 이제는 천둥도 치네요. 당신도 저와 같은 하늘 아래 있을까요? 그래서 당신도 빗소리를, 천둥을 함께 듣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좋겠어요. 또 오랜만이죠. 매번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저는 좋아요. 저는 돌아올 곳이 있...

회고

500P 14 1 2023.03.08

Coloring Town

로이의 하루

🌼주민들의 하루 - 보라 중심가 주민들 🍆

도대체 왜? 왜 이러는 거지? 왜 우리 과 교수님들은 다 아침형 인간이신 거지? 입춘도 지나고, 봄의 첫 달인 3월도 지나가고 있는 완전한 봄이지만 아직도 겨울의 입김이 섞인 바람이 불었다. 로이는 아침 7시에 일어나 왜 자신이 듣는 강의는 죄다 1교시에 시작하는지, 불만을 터뜨렸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망한 수강 신청은 오로지 자기 손가락의 탓이었는데. ...

회고

6 2022.07.31

Coloring Town

#2

🌺

지금 시각, 2시 12분. 늦었다 해야 할지, 이르다 해야 할지 늘 고민 되는 새벽입니다. 깨어 있기에는 다음 날 아침이 걱정되기도 하는 시간이죠. 하지만 글을 쓰기에는 더없이 좋을 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간만에 찾아와서는 맥 빠지게 또 제 이야기를 써내려 갈게요. 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아무도 봐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껏 여기까지 와 주신...

회고

500P 8 1 2022.03.29

Coloring Town

아무 의미 없는 일상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 그것마저도 삶.

활짝 내려둔 창문으로 바람이 들이쳤다. 공기에서 짠맛이 났다. 어른이 가득 타기에는 답답할 정도로 작은 차에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어린 자식이 탔다. 낡아서 자동차 엑셀을 세게 밟으면 펑, 하고 바퀴가 터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쟁이 썬글라쓰'를 쓴 엄마와 땀에 젖은 반팔을 입은 아빠는 활짝 열린 창문에 팔을 걸치고 다운로드 받아둔 노래에 맞게 ...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의미 소설

회고

9 2022.02.16

Coloring Town

#1

🌺

안녕. 어제를 잘 보내주셨나요? 그리고 오늘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침대에 누워 손을 뻗으면, 손틈 사이로 시간이 무료히 흐르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는 시간을 잡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 그저 빠져나가게 둡니다. 내쉬는 숨과 함께, 흘러나가게 내버려 둡니다. 각설하고, 이실직고하자면, 오늘...

회고

500P 13 1 2022.02.14

Coloring Town

리암의 하루

❄ 주민들의 하루 - 붉은 골목 주민들 🍟

사랑을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하지만 리암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마다 리암은 그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 리암은 후드티에 점퍼를 입는 것을 좋아했다. 오늘 같이 추운 겨울이면 후드티 안에 까만 목티를 입었다. 여느 때와 같이 귀에 무선 이어폰을 꼽고 리암은 출근길에 올랐다. 주변 소음을 없애...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liam 리암

회고

13 1 2022.02.11

Coloring Town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3

그 자체로 하염없이 사랑스러운 사람들

아침까지 바람이 매몰차게 불더니 낮이 되니까 가볍게 내려앉는 햇살이 마을을 덮었다. 마을 곳곳에 쌓인 눈에 햇빛이 내려앉아 사방이 나른하고 반짝거렸다. 눈구름 때문에 하얗던 하늘도 푸른 제 모습을 찾았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하늘의 색마저도 시린 파랑으로 보였다. 노아의 집에서 나온 해리는 컬러링 타운을 아주 잠시 배회했다. 더 오래 마을을 돌면 컬러들을 ...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동쪽_자작나무숲의_이야기 소설

회고

6 2022.02.09

Coloring Town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2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해리는 백화점 아이스크림 가게에 출근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어젯밤 루카스의 말처럼 발치까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하얀 도화지에 군데군데 찍혀 있는 작은 동물들의 발자국이 보였다. 동물들도 눈을 밟고 넘어질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조심조심 발을 뗐다. 백화점은 먼저 출근해서 개장 준비를 하고 있는 직원들 때문에 다소 북적였다. 해리는 새로 들...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동쪽_자작나무숲의_이야기 소설

회고

8 2022.02.07

Coloring Town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1

무채색 같던 삶에 움튼 조그만 색

컬러링 타운의 동쪽에는 자작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하얀 나무들이 서 있는 숲은 언제나 아름다웠지만,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더욱 장관이었다. 그레이스가 이 마을을 칠할 때, 유일하게 순백으로 남겨둔 자작나무 숲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진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자작나무 숲의 나무들이 신비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고민이나 걱정을 그 숲에 두고 오면, 자작나무의 기...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동쪽_자작나무숲의_이야기 소설

회고

11 2022.02.04

Coloring Town

계절에서 시간을 걸러내는 일

꽃차의 꽃말은 기록이야

한적한 골목을 타고 돌계단을 꾸준히 올라가다 보면, 짙은 보라색의 아주 작은 대문 하나가 보였다. 여름이면 담벼락을 화려하게 수놓는 능소화 덩굴이 질서 없이 늘어져 대문을 가리고 있었다. 겨울이 되어 앙상해진 덩굴을 살짝 밀어내고 대문 옆 초인종을 누르면 누군가가 걸어 나와 문을 열어주었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신비로워 동화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꽃차 소설

회고

14 2022.01.28

Coloring Town

마리의 하루

❄ 주민들의 하루 - 분홍 빌딩 주민들 💕

마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이고, 가장 좋아하는 꽃은 배롱나무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 딸기. 겨울이 되면 좋아하는 과일이 바뀌었다. 귤. 따뜻한 이불 아래서 까먹는 귤을, 마리는 좋아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복숭아랑 딸기요!" 그렇게 대답했다. 또, 마리는 글을 손으로 적는 것보다 타자로 찍는 것을 좋아했다. 글씨가 그...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mari 마리 소설

회고

13 2022.01.26

Coloring Town

띵동~

'클로이'의 누리집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확인하러들 오세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글을 올린 건 굉장히 오랜만이죠~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요! 바로바로! (다들 얼른 어디든 두드리면서 두구두구 하세요, 얼른.) 우리 컬러들이 요즘 모임 만들기에 재미를 붙였잖아요. 그래서 컬러링 타운에 어떤 모임이 있는지 정리도 해볼 겸, 글을 쓰려고 합니다. 모두 재미로 봐 주셨음 좋겠어요. (^^)제일 먼저...

컬러링타운 coloringtown 컬러들의모임 소설

회고

12 2022.01.24

회고

언제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메시지 쓰기

Coloring Town

#3

🌺

로이의 하루

🌼주민들의 하루 - 보라 중심가 주민들 🍆

#2

🌺

아무 의미 없는 일상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 그것마저도 삶.

#1

🌺

리암의 하루

❄ 주민들의 하루 - 붉은 골목 주민들 🍟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3

그 자체로 하염없이 사랑스러운 사람들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2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동쪽 자작나무 숲의 이야기 1

무채색 같던 삶에 움튼 조그만 색

계절에서 시간을 걸러내는 일

꽃차의 꽃말은 기록이야

마리의 하루

❄ 주민들의 하루 - 분홍 빌딩 주민들 💕

띵동~

'클로이'의 누리집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확인하러들 오세요~

임시저장글

멤버십 가입

공유하기

필터

선택 구매하기 / Coloring Town

선택 구매하기 / Coloring Town